지금 하노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

저희 회사에는 한국인보다 베트남인 직원이 더 많아요. 하지만 베트남 직원들이 모두 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게 아니라서 다른 직원들과 이야기할 때는 영어만 사용해요.. 그런데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어려워요.. 다른 한국인 직원들은 한국을 왔다 갔다 하는데 저만 베트남에서 계속 근무해요..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가끔 외로움을 느껴요…

특히 며칠 전에 직원들을 위한 생일 파티를 했어요. 모두 다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베트남 말로 이야기를 하니까 저만 이야기에 낄 수가 없었어요.. 구석에 서서 케이크만 먹고 왔네요.. 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한국말 잘하는 베트남 직원 2명이 와서 같이 이야기해줬어요. 영어로 몇 마디 농담해준 직원들도 있었고요..

 

그래도 계속 이야기는 못했어요.. 다시 베트남 말로 서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도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영어도, 베트남 말도 잘 못해서 외로웠어요..

 

그래서 자리만 채우고 있다가 먼저 나갔네요...

휴… 최근 들어서 베트남어 공부해야 되나 생각이 많이 드네요..

사실 영어도 과외 받고 있는데, 베트남어가 더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