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만 되면 노숙자가 늘어나는 이유



설날이 다가오면 하노이 사람들은 노숙자들에게 옷, 장갑, 라면  등 여러 가지를 지원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설날을 잘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50만동부터 200만동까지 기부금을 주기도 한다.

 

정말 보람 있는 일이지만 이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한다.

 

Nguoiduatin(베트남 언론 매체 사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노이 기차역, Tràng Thi (짱티) 거리, Đồng Xuân (동 쑤언) 시장 등 여러 중심의 지역에 노숙자의 수가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중 대부분은 노숙자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한 거리에서는 밤 11시경에는 노숙자가 최소 5명 정도 있었지만 다음날 새벽 2시 이후에는 1-2명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나이 든 노숙자가 자원봉사자에게 받은 선물을 가지고 거리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오토바이를 탄 한 사람이 나타나 이 노인 앞에 멈춰 서자 노인은 “너 먼저 가 있어. 엄마는 이따가 집에 갈게. ”라고 했다고 한다. 그 후 다른 자동차가 와서 노숙자가 받은 선물을 싣고 떠났다고 한다.




또, 다른 곳에 있는 짱티 거리에서는 새벽 3시쯤 노숙자 몇 명이 받은 선물을 들고 앉았던 자리에서 30미터 정도에 떨어져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떠났다고 한다.

 

 

심지어 선물을 많이 받아 그랩 택배 기사까지 불러서 짐을 들고 간 사람도 있다.


 

많은 목격자들이 설날 때 잘 사는 사람이지만 노숙자인 척하며 다른 사람들의 좋은 마음을 이용하는 것을 몇 번 봤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사건 이후로 베트남 네티즌들은 이제부터 지원해줄 노숙자도 잘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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