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 수술 뒤 곤지름 증상이 나타난 아이들

 

흥옌 (Hưng Yên - 북부지방)의 지방 경찰은 H씨(50세)를 건강 진단 및 치료에 관한 규정을 위반해 체포했다.

 

4개월 전 흥옌에서 거주하는 아이 103명이 H씨의 클리닉에 방문하여 할례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후 아이의 성기 주변에 작은 좁쌀 같은 돌기부터 크고 작은 사마귀나 닭 볏 모양의 돌기까지 생겼다고 한다. 모든 아이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곤지름 증상이 나타난 아이들의 부모들이 H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재판에서 H씨는 그 아이들에게 수술해 준 기억이나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증거 자료도 부족했기 때문에 결국 H씨의 사건에 대한 증거를 더 수집하고 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검찰청에게 다시 돌려보내야 했다.

 

 

4개월 동안 수사한 뒤, 흥옌 지방 경찰은 또 곤지름 증상이 나타난 아이 29명을 더 발견했다고 한다. 그러나 29명의 아이들 중 14명의 아이들만 고소를 해 이 사건의 피해자는 총 117명으로 늘었다.

 

(동영상으로 노출된 아이한테 수술하고 있었던 H씨의 모습)

 

검찰청에 따르면 2014년에 H씨는 간호 전문 기술을 수료했지만 할례 수술에 관련된 기술은 수료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H씨는 2015년부터 수료증이 없이 클리닉을 열어 흥옌 지방의 아이들에게 생식기 및 건강 검진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한다. 할례 수술의 비용은 30만 ~ 52만동이었다.

 

H씨는 PV에 감염된 일부 의료 기기로 수술을 했기 때문에 아이 백여 명에게 정신과 건강에 심한 손상을 주었다.

 

오는 3월 11일에 흥옌에서 아이 117명에게 곤지름을 유발하게 만든 죄로 피고인에게 재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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