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로 66시간만에 베트남에 입성

김정은 열차로 66시간만에 베트남에 입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오전 8시10분 쯤 베트남에 입국했다.

지난 23일 평양에서 전용열차를 이용하여 4천500여km에 달하는 거리를 약 66시간 동안 달렸다고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최단 노선으로 중국 내륙을 종단해 출발 사흘 만인 26일 베트남 동당역에 들어왔다.

도착한 후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열차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베트남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보 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베트남 인사들과 짧게 인사한 김 위원장은 동당역 앞에 준비되어 있던 벤츠 풀만 방탄차에 탑승했다. 차량은 8시 27분 2차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170km로 승용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베트남 정부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노이 진입로 모든 교통 및 보행자 통제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하노이로 가는 길에는 삼성전자 공장 또는 인근 외곽 지역 공장을 방문해 경제시찰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한편, 26일 새벽 1시 (베트남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 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먼저 만날 계획이다.
김 위원장과는 27일 회담 후 28일 후속 회동을 갖는다고 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오후 8시30분 하노이 노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 있다고 알려졌다.

#베트남뉴스 #북미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