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당국: 보잉사 B737 맥스 운항 금지
11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에 일어난 에티오피아 추락 사고 이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남아프리카 공화국, 싱가포르 등 737맥스 운항을 금지하는 국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 항공당국 딘 비엣 탕 국장은 관련 정보를 확인한 후 B737-맥스 8기종의 운항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을 냈다고 한다. 이 결정은 3월 13일 10시부터 새로운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유효한다.
딘 비엣 탕 국장은 "안전을 위해 이 같은 조처를 했다"면서 "베트남 노선에 이 기종을 투입하는 항공사는 다른 기종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는 B737-맥스 8 기종이 없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 베트남 저가항공사인 비엣젯(Vietjet)이 B737 맥스 8 및 맥스 9 총 200대를 주문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20대가 맥스 8 기종으로 오는 10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이 상황 앞에 비엣젯은 "항공당국의 정보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 737맥스 8 기종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인 미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와 그다음으로 많이 보유한 라이언항공, 플라이두바이 등은 계속 운항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케이먼제도의 주력 항공사인 케이먼항공 등 일부 항공사들은 이 기종을 일단 운항 목록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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