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경찰, 엘리베이터 성추행 가해자에 벌금 단돈 만 원.. 네티즌 발끈



지난 3월 4일 하노이에 있는 Golden Palm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추행 사건을 일어났다. 경찰이 가해자를 체포했지만 부과된 벌금은 단돈 20만 동 (약 1만 원)으로 베트남 네티즌의 분노를 일으켰다.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난 사건 이후 피해자는 손과 코에 상처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 충격도 받았다.


 

하지만 경찰과 당국은 지난 13일과 16일 두 사람을 불러 A 씨(가해자, 남성)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도록 했지만 A 씨는 "사진이 찍힐 우려가 있다"라며 이마저도 거부했다. 결국 경찰이 지난 19일 A 씨에게 내린 처벌은 벌금 20만 동(약 1만 원)과 향후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는 것이었다. 현행법상 강제추행의 경우 벌금 10만 동(약 5천 원)∼30만동(약 1만 5천 원)에 처하게 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피해자는 이에 대해 “그 일이 일어난 지 오래됐지만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두렵다”면서 “가해자에게 당한 물리적, 정신적 피해에 비하면 벌금 20만 동은 너무 약하다”고  이야기했다.


 

현지 네티즌들도 이 처벌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대부분은 이렇게 약하게 처벌하면 A 씨와 같은 사람들이 늘어나 여성의 안전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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