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 베트남 공산당 MOU 체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 요청
베트남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대표단은 베트남 공산당과 26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공산당 중앙 당사에서 정당 간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이해찬 대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더불어 민주당이 27일 전했다.
이 대표는 "북미가 다시 만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베트남 정부도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베트남 쩐 상임서기는 이에 "베트남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일관되게 평화적 방법의 문제 해결을 지지했다"며 "한국과 북한 모두 방문한 바 있지만, 양국 모두 평화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 것을 공통점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베트남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27년이 됐지만, 앞으로 보다 더 폭도 넓고 깊이도 깊어질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가 한국 교민들을 잘 보호해주고 경제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쫑 주석과의 만남 이전에는 쩐 꾸억 브엉 베트남 공산당 상임 서기와 만나 회담과 오찬을 함께하고 양 정당 간 교류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또 양국 관계가 '포괄적·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면서 베트남을 찾는 한국 관광객 등을 위해 비자 면제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 정도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에서 노후를 보내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은퇴 비자'를 신설하고, 베트남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한국인에게 제공되는 개인 소득세 감면 혜택에 대한 취소 조치를 재고 또는 유예해달라는 것도 이 대표의 요청 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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