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산 그룹의 칠리소스, 일본서 벤조산 검출돼 1만8000여병 리콜



베트남 기업과 정부가 일본 정부와 베트남산 칠리소스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베트남산 칠리소스가 일본 식품과 상표법을 위반했다며 1만 8000병을 리콜하자 베트남 2위 기업인 마산 그룹은 수출한 적이 없다고 펄쩍 뛰고 있다. 마산 그룹은 한국 SK그룹이 투자한 기업이라서 한국에서도 해당 사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www.city.osaka.lg.jp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오사카 및 히가시 구에 있는 Javis 회사의 나카 야스히로 (Yasuhiro Naka) 대표 이사는 일본 표준에 따른 금지 물질을 함유한 선적물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일본에서 금지된 벤조산이 들어가 있는 베트남 진수(Chin-su)가 일본 식품 위생법 제11조 2항을 위반한다고 밝혔다. 벤조산은 강한 산성을 나타내 식품 방부제로 쓰이며, 소르빈산은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해 가공식품의 보존료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일본 당국은 베트남산 칠리소스 1㎏ 당 벤조산이 0.41~0.45g 함유돼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칠리소스를 생산한 마산 그룹은 자비스나 ISC에 수출한 적이 없다면서 오로지 미국과 호주, 러시아, 체코, 중국과 대만에만 수출했다고 반박했다.


 

마산 그룹은 보도자료에서 칠리소스는 베트남과 수입국의 식품안전 규정과 상표법 등을 준수해 생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산 그룹은 보도자료에서 “문제의 칠리소스 원산지가 어딘지 공식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국내용일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면 원산지를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칠리소스 1㎏ 당 최대 1g의 벤조산 함유를 허용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일본 정부에서 공식 정보를 받지 못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AC)에 따르면, 벤조산은 방부제로 허용된다”면서 “일본에서 발견된 칠리소스의 방부제는 국제 기준의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언론들은 일본이 칠리소스에 벤조산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면서도 시럽, 마가린, 청량음료와 같은 식품에는 허용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성인이 매일 성인 체중 1㎏ 당 5g의 벤조산을 섭취해도 건강에 역효과는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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