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명문대 신입생 108명, 대입시험 점수 조작한 것으로 밝혀져

 

최근 베트남 언론은 앞다투어 ‘대입 스캔들’을 보도하고 있다. 베트남 명문대 신입생 가운데 108명이 시험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63명이 퇴학하거나 자퇴했다고 알려졌다.

108명의 학생 가운데 64명은 베트남 호안빈성, 44명은 썬라성 출신이다. 베트남 교육사회안전부는 문제의 신입생들이 베트남 명문대로 꼽히는 국립경제대학(NEU), 외상대(FTU), 그리고 하노이 의대(HMU) 등에 부정 입학을 했다고 발표했다.

 

 

점수 조작 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느리고 부정행위자들이 다른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박탈했기 때문에 베트남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입 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로 지금까지 16명의 교육 관계자들이 체포, 구속됐고, 기본 성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 53명이 학교를 떠났다.

 

문제의 108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63명: 퇴학 조치되거나 자퇴했다.

8명: 계속 학교 다닌다.

37명: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대학 측은 점수를 조작했지만, 실제 시험 점수가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학생들은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이 부분도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다.

 

 

베트남 온라인 언론인 VnExpress이 실시한 ‘점수를 조작한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설문조사에 15%은 시험지를 다시 채점해야 한다고 답했고, 재시험을 봐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36%이며 그들에게 2년 동안 대학 시험 자격 박탈을 하자고 대답한 사람이 49%였다.

앞서, 하장 성에도 114명의 학생이 시험 점수를 조작했지만 대학 입학 전 발각돼 본인의 원래 성적대로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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