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국인 평균 월급 240만원… 취업하기 어려워

 

베트남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 발전 속도가 있는 국가들 중 하나다. 그래서 삼성, 롯데, 포스코 등 한국의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견‧중소기업도 대거 베트남으로 손을 뻗고 있다. 2018년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약 4500개다.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어 구사자를 우대하는 편이다. 롯데면세점은 올 상반기 신규 사업 및 기획 직무 신입사원 채용 시 베트남어 구사자를 우대했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상반기 신입 공채서 제2외국어 중 베트남어 한 가지만 평가에 반영했다.

베트남의 평균 근무시간은 1일 8시간, 1주 48시간이다. 1일 4시간, 1개월 30시간 이상의 초과근무는 금지하고 있다. 또 국경일을 포함해 연간 10일 이상의 휴가를 제공한다. 본인 또는 자녀의 결혼, 양친 사망 등에는 유급휴가가 가능하다.

최저임금은 월 350만 동(한화 약 16만원)이다. 단 근무 수준에 따라 임금의 차이가 크다. 현지 취업한 한국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약 240만원이다.

하지만 베트남에 특히 호치민과 하노이의 주거비는 싸지 않다. 1인 주거비는 약 30~50만원이다. 반면 통신비가 월 1만원, 외식비가 한 끼당 2~4천원 수준으로 한국에 비해 저렴하다.

단 베트남 취업 시 한 가지 어려움은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지인 위주의 채용을 촉진하며 외국인 고용을 엄격히 제재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는 반드시 베트남 노동 허가를 취득해야 하기 때문에 취업비자를 발급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 노동 허가증은 학사 이상의 학위와 해당 분야 3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취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