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화재 발생… 관광객 대피 소동

 

현지 언론은 이달 17일에 하노이에 있는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숙박객 중 대다수는 외국인이었으며 부상자는 없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17일 새벽 4시 30분경 하노이시 호안끼엠(Hoan Kiem)군 르엉 응옥 뀌엔 (Luong Ngoc Quyen) 거리에 위치한 A25 호텔 지하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를 내뿜었다고 한다.

 

 

화재가 발생하자 호텔 2층에 머물던 외국인 관광객 일부는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고 익명을 요구한 목격자에 따르면 나머지 숙박객들은 건물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목격자들은 "큰 불길은 아니었지만, 연기가 자욱했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관광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에는 소방차 8대와 소방대원 수십 명이 동원됐고 오전 6시까지 화재 진압 작업이 이어졌다.

 

 

숙박객 25명이 구조됐으며 이들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통계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작년에 4,075건의 화재가 발생해 약 1조 7,000억동 (약 7,320만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총 1,2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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