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증가하는 베트남의 비만 비율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국가 중에서 비만율이 가장 낮은 국가지만,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동남아시아의 국가 중에서 베트남의 비만 인구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Bloomberg)가 보도한 피치 솔루션 매크로 리서치(Fitch Solutions Macro Research)의 자료에 따르면, 부의 증가와 변화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베트남의 비만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2010년에서 2014년까지 비만인 베트남 사람의 비율이 38%가 증가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았고 세계에서도 가장 많았다. 이 연구는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을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걱정스러운 증가에도 베트남 인구의 3.6%만이 비만이고, 이는 아세안에서 가장 낮은 수치이며, 말레이시아(13.3%)와 인도네시아(5.7%)보다도 낮은 비만율을 기록한다. 미국에서는 33.7%의 시민이 비만으로 분류된다. 2017년에 실시된 다른 연구에서는 베트남인의 1%만이 비만이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전 세계 10명 중 1명이 비만이라고 기록했다.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 암 등 각종 질병으로 인한 의료 비용도 증가한다. 피치 전문가들은 베트남에서 비만 인구가 이처럼 증가하면서 전체 의료 비용의 2.5%가 비만 인구 질병 치료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남아 국가들의 비만 인구 증가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추세와 일치한다. 1990년 34.6%였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비만율은 2013년 40.9%로 늘었다. 이 지역 어린이 비만 인구도 2000년부터 2016년까지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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