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어린이 통학차량 방치 사고 이후 GPS 시계 수요 급증
현지 언론은 하노이에 있는 한 국제 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차량에 9시간 방치돼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뒤 어린이용 GPS 시계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타이하(Thai Ha)에 있는 비엣텔 영업점은 이날 오전에만 GPS 시계를 30개 팔았다며 평소보다 4배 더 많이 판매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응우옌 치 탄(Nguyen Chi Thanh) 거리에 위치한 모비폰 영업점장은 수십 명이 GPS 시계를 문의했다고 밝혔다.
응우옌 퐁 삭(Nguyen Phong Sac) 거리에 위치한 또 다른 비엣텔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어린이용 GPS 시계가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어 근방에 있는 다른 영업점들도 재고가 떨어져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녀를 둔 호앙린 씨는 점심시간 딸을 위해 GPS 시계를 구매하러 근처 비엣텔점을 방문했으나 이미 매진돼 구매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키디 2'는 가격이 130만~140만 동(약 6만 7730 원) 정도다. 이 제품은 전화를 걸거나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것이 가능하며 아이가 안전지대를 벗어날 경우 보호자의 휴대전화에 신호가 가도록 하는 비상 호출 기능도 있다.
한편, 지난 8월 6일 하노이의 한 국제 학교에서 1학년 초등학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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