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력설과 베트남 음력설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요?
벌써 2019년이 되고 음력설이 다가오고 있네요 ~
음력설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귀국하고 가족과 같이 새해 맞이는 것이 제일 좋죠 ~
근데 베트남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분들도 많을것 같아요...
혹시 한국 설날과 베트남 설날의 차이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제가 2번정도 베트남에서 새해를 맞이했고
베트남의 뗏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서 뗏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어요. ㅎ
제가 직접 경험한 한국 설날과 베트남 설날의 차이를 알려드릴께요!
먼저 베트남 음력설에 대해 대강 알려드릴게요.
베트남의 음력설을 ‘뗏 (Tết)’ 이라고 불러요.
‘뗏’ 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명절로 특별한 명절 음식을 먹고 가족들과 즐겁게 함께 보내요.
또한 이 시기에 많은 행사가 개최되어 폭죽을 터트리기도 하고 절이나 가족과 친구가 있는 곳을 찾기도 해요.
자 ~ 지금부터 공통점을 알아볼까요? ㅎ
베트남에서도 한국처럼 음력설을 지내요. 음력설은 음력 1월 1일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베트남 사람들은 고향에 돌아가고 가족들과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특히 조상님들께 차례를 지내는 거예요. 한국에도 제사 문화가 있죠 ~
한국에서는 보통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 예의이잖아요.
베트남도 마찬가지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집을 방문해요.
한국처럼 베트남에서도 세뱃돈을 주는 풍습이 있어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세배를 하면 윗사람들이 세뱃돈을 줘요.
음력설을 환영하기 위해 베트남의 사람들은 집을 깨끗하게 정리해요. 우리도 그렇게 하죠 ^^
그리고 음력설이 올 때 사람들끼리 '덕담'을 해주는것도 공통점이에요.
그럼 차이점은요?
일단 제 생각에 베트남 음력설은 우리 음력설보다 더 커요.
우리는 추석이 제일 큰 명절이 잖아요.
베트남에서 제일 큰 명절은 추석이 아니라 뗏 - 음력설이에요 ~
한국의 설날은 휴일이 3일인데 베트남의 뗏은 1주일 동안 쉬어요 ~~
한국은 설날을 대표하는 음식이 떡국인데 베트남 설날을 대표하는 음식은 바인 쯩 (Bánh Chưng)이라고 해요.
바인 쯩은 라종 잎에 불린 찹쌀과 간 녹두, 양념한 돼지고기 등을 넣고, 네모나게 싸서 삶아 만든다고 해요.
우리는 떡국 한 그릇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먹는다고 생각하죠.
그렇지만 베트남의 바인 쯩은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하네요.
맛있어서 먹을까요?
저는 아직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어요. ㅎ
한국의 설날에는 온 가족이 모여서 윷놀이를 하죠.
베트남은 전통 놀이가 많지만 설날을 대표하는 놀이는 없어요.
우리나라 사람은 설날에 절에 가기도 하고 안가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베트남 사람은 다 절에 가요.
한국인은 종교가 다양해서 그런거 같아요.
베트남에서는 절에서 평온하고 행복이 가득한 삶을 살기 위해 기도하러 가는 사람이 많아요.
주로 불교를 믿어서 그렇죠. 보통 새해 첫날 절에 가요.
베트남에서는 설날에 맨 처음 그 집을 방문하는 손님이 무척 중요하다고 해요.
그 해의 첫 손님과 집주인의 띠와 오행의 궁합이 잘 맞는다면 그 해에 그 가족은 많은 복을 받는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설날에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국기를 집집마다 걸어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집이 잘 없죠. ㅎㅎ
한국의 설날 문화와 베트남 음력설의 문화가 생각보다 다른 점이 많죠. ㅋ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닌것 같아요 ^-^
제가 베트남에서 2번정도 설날을 맞이해보니 아주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혹시 다른 공통점과 차이점을 아시면 알려주세요. ^^
아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는 베트남어로 "쭉 믕 남 머이 (Chúc mừng năm mới)"입니다.
설날에 베트남 사람을 만나면 “쭉 믕남 머이”를 말해보는 건 어떠세요? ㅎㅎ
한국과 뭔가 다르면서도 비슷한 베트남의 음력설을 즐겁게 보내세요 ~ ^^
Chúc Mừng Năm Mới!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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